한화큐셀, 美 자산 매각 '속도'...200㎿ 위스콘신 태양광 발전 사업권 넘겨

2024.10.23 15:53:30

위스콘신 전력사 위에너지스·WPS·MGE에 매각
내년 착공해 2027년 가동…한화큐셀 EPC 담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또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장에 내놓았다. 워싱턴에 이어 위스콘신주에서 추진하던 발전소를 현지 전력사에 매각해 '보릿고개'를 넘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22일(현지시간) 우르사 솔라 프로젝트(옛 랭던 밀스 솔라)를 위스콘신 전력사 위에너지스(We Energies)·WPS(Wisconsin Public Service Corporation)·MGE(Madison Gas and Electric Company)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르사 솔라 사업은 위스콘신주 콜롬비아 카운티에 20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화큐셀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내년 착공해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활용한다. 2027년 운영을 시작한다. 가동 후 약 6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착공 전에 사업권을 팔며 수익을 강화하고 EPC 사업 역량을 입증한다. 지난해 전체 분기 흑자였던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올해 들어 적자를 내고 있다. 1분기 1853억원, 2분기 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모듈 판매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며 지난 7월부터 중국 모듈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달 초 142㎿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워싱턴주 최대의 유틸리티 에너지 공급사인 PSE(Puget Sound Energy)에 팔았다. 이 발전소는 오는 202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약 3만 가구 이상의 수요를 충당하게 된다. 올해 초에는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큐에너지가 유럽에서 600㎿ 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소 매각을 추진했다. 

 

김익표 한화큐셀 그린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장은 "위스콘신에 완전히 통합된 태양광 프로젝트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파트너와 강력한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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