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BBQ가 일본에 크리스마스 치킨 박스를 선보이고 연말 홈파티족 공략에 나선다. 외식 최고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수를 잡기 위해 일찌감치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BQ가 일본에서 크리스마스 치킨 박스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해보다 치킨 사이즈를 50% 이상 늘리고 사전 예약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제품 수령 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일주일간이다.
크리스마스 치킨 박스는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위해 기획된 한정 메뉴로, 인원수에 따라 총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박스는 △로스트 레그 치킨 2개 △황금 올리브 프라이드치킨 3조각 △양념치킨 3조각 △치킨 핑거 10조각 △사워크림 어니언·허니머스타드 소스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가족이나 지인 등과 함께 풍요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BBQ는 설명했다.
오리지널 박스는 프리미엄 박스에서 치킨 핑거 개수가 적게 구성돼 있다. 올리브 치킨 박스는 △황금 올리브 프라이드치킨 △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 6조각 △치킨 핑거 10조각 △사워크림 어니언·허니머스타드 소스 등이 포함돼 있다. 페어 박스는 △로스트 레그 치킨 1개 △황금 올리브 순살 치킨 6조각 △치킨 핑거 8개 △사워크림 어니언 소스 등이 들어 있어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BBQ가 치킨 제품력을 앞세워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홈파티에 대한 문화가 일본에 확산하면서 홈파티족을 집중 겨냥해 매출 확대와 신규 고객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크리스피 모모치킨 시리즈를 론칭하며 치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도 했다. 모모치킨은 BBQ 치킨대학의 연구개발로 출시된 메뉴다. 촉촉한 닭다리살에 자체 개발 반죽을 입히고 저온에서 10분 이상 튀겨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식감을 구현해 낸 점이 특징이다.
BBQ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가족이나 지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치킨 박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 메뉴를 선보여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BBQ는 지난 2016년 일본 외식 브랜드 와타미(Watami)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 세계 5만개 점포를 출점,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BBQ는 일본에서는 △도쿄(9개) △오사카부(5개) △나가와현(4개) △사이타마현(3개) △아이치현(1개) △지바현(1개) △시즈오카현(1개)에 진출, 총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