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BBQ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구눙세우(Gunung Sewu)그룹 계열사 자카르타 헤리티지 라사하룸(Jakarta Heritage Rasa Harum)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한 지 4개월 만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이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오세아니아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글로벌에서 'K-치킨'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치킨 전도사로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는 평가.
5일 자카르타 헤리티지 라사하룸에 따르면 이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 '시티워크 수디르만 자카르타'(Citywalk Sudirman Jakarta·이하 시티워크)에 BBQ 1호점을 오픈한다.
BBQ 인도네시아 첫번째 매장이 들어서는 시티워크는 쇼핑몰, 호텔, 오피스 빌딩 등이 밀집한 자카르타 최대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어 K치킨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BBQ는 설명했다. 실제 일본, 미국,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즐비해 현지인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오세아니아까지 걸쳐 있는 섬나라다. 인구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으며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K푸드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BBQ는 현지 시장에서 탄탄한 인프라스트럭처와 우수한 식품사업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가맹사업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반둥, 스마랑,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에 출점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규모 인구 대국이자, 국민 평균 나이가 27.9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있다. 구눙세우 그룹은 세계 최대 파인애플 농장과 일 7만수 규모의 도계장을 보유한 식품기업으로, BBQ의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파트너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K치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20년 동안 뚝심과 노력으로 해외에 진출해 현지화를 성공시켰다. BBQ는 해외 진출에 대해 "K치킨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한국의 문화이자 역사"라며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는 물론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
BBQ는 "이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매장을 오픈한다"면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정통의 고품질 K치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