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가 반품 불가 상품을 재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포쉬마크는 반품 정책 강화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루프(Loo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루프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에서 1800개 이상 브랜드에 반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루프는 반품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 교환, 맞춤형 포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포쉬마크는 루프와 함께 만든 서비스는 반품 기한 초과 등의 이유로 반품 불가 판정을 받은 상품을 이용자가 손쉽게 재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는 반품 포털에 접속해 '포쉬마크에서 재판매' 창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특히 해당 기능을 이용할 시 이용자가 최초 상품을 구매했을 때 확인했던 세부정보가 그대로 구현돼 이용자들이 손쉽게 판매 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쉬마크가 새로운 반품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최근 미국에서 반품 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루프는 연말 쇼핑 기간이 끝나고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총 6760만 달러(약 985억원) 어치의 물품이 반품됐다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8%가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포쉬마크는 이번 반품 서비스 출시로 부정적인 반품 경험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판매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봤다.
포쉬마크 관계자는 "반품 기간을 놓쳤다는 글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야 겠다고 결정했다"며 "루프와 함께 재판매를 대안으로 제공함으로써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편리한 경험, 수익을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