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말레이 진출 소식에 '들썩들썩'…상반기 1호점

2025.01.29 06:00:01

말레이시아 언론·인플루언서 관심 집중
쿠알라룸푸르 중심 연내 5호점 오픈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의 말레이시아 재진출 소식에 현지 관심이 뜨겁다. 한류 열풍으로 K베이커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점도 한 몫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4조원 규모로 커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할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2017년 철수 이후 8년 만이다.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Stream Empire Holding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현지 5호점을 연다는 목표다. 쿠알라룸푸르 인근 슬랑오르(Selangor)에 자리한 대형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몰(Sunway Pyramid Mall)에 1호점,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선웨이 벨로시티몰(Sunway Velocity Mall)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3~5호점은 부지 확보·물색 작업이 한창이다.

 

글로벌 무슬림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할랄(HALAL)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할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현지 베이커리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TI)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의 규모는 138억2000만링깃(한화 약 4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1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팝·K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K베이커리를 찾는 현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선 뚜레쥬르 재진출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뚜레쥬르의 음식이 그리웠다”, “좋은 결정이다. 많은 매장을 열어주길 바란다” 등 댓글이 SNS을 달구고 있다.

 

134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푸드 인플루언서 kl.푸디(kl.foodie)는 지난 10일 '올해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돌아온다'(Tous Les Jours is returning to Malaysia in 2025)는 제목으로 관련 콘텐츠를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다. 뚜레쥬르가 연내 말레이시아에 매장을 열고 할랄 인증을 받은 고품질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뚜레쥬르 매장 사진, 제품 이미지 등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불과 10여일 만에 96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100개에 가까운 댓글도 달렸다. "말레이시아에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 "그들의 패스트리를 사랑한다. 너무나 맛있다.", "그들의 브리오슈를 당장 다시 맛보고 싶다" 등의 의견을 표출하며 뚜레쥬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매장을 열기도 전에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뚜레쥬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건강하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표방하는 뚜레쥬르가 한국과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한 말레이시아에서도 먹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류 열풍도 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말레이시아에 재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