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북미 C2C(Consumer to Consumer)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와 손을 잡는다. 포쉬마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페이스북의 30억 이용자를 고객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십에 따라 포쉬마크는 자사의 물품 목록을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연동하는 시험 서비스를 개시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시험 서비스는 미국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이 된 이용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벗어나지 않고 포쉬마크에서 업데이트 된 중고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 포쉬마크 판매자의 경우, 별도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포쉬마크에 따르면 판매자가 업로드한 판매글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가격과 배송 절차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포쉬마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2025년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30억7000만명으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쉬마크는 이번 테스트를 토대로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추가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30억명이 모두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만 관심을 보이더라도 상당한 고객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의 경우 약점으로 지목받던 중고의류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포쉬마크 관계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를 새로운 구매자로 유치해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