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나윤 기자]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 파트너인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캐나다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이클립스 오토메이션(Eclipse Automation)과 협력한다. 두 회사는 원자력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클립스 오토메이션은 아일랜드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의 자회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웨스팅하우스 원자로에 적용될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웨스팅하우스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로 AP1000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 AP300 프로젝트에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신규 원전 건설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원자력 발전소의 보수를 위한 특수장비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전 건설과 운영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실배치가 가능한 '3세대 플러스 원자로' 기술 보유 업체다. 웨스팅하우스가 캐나다에서 원전을 건설할 경우 두 회사 간 협력 단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AP400 원자로 기술을 활용한 원전 사업에서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주요 국가의 해외 원전 프로젝트 입찰에도 공동으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