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 계열 벤처캐피탈, 퀀티넘 투자…엔비디아 동참

2025.09.05 07:52:08

8400억 규모 신규 투자 라운드 참여
연내 차세대 양자컴 시스템 출시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벤처캐피털(VC)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미국 허니웰(Honeywell)의 양자컴퓨터 자회사인 퀀티넘(Quantinuum)에 투자했다. 퀀티넘은 대규모 자금 유치를 통해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내년 미국 증시 상장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허니웰은 5일 자회사 퀀티넘이 6억 달러(약 8400억원) 규모 자금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서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약 13조9400억원)로 평가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엔비디아 벤처 부문인 엔벤처스, 대만 AI 서버 제조사 퀀타컴퓨터, QED인베스터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퀀티넘은 조달한 자금으로 연내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범용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기술을 구현하는 데도 투자할 계획이다. 내결함성은 양자컴퓨터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계산 중 오류를 얼마나 잘 감지하고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비말 카푸르 허니웰 회장은 "퀀티넘은 전략적·기술적·상업적 측면에서 우리가 제시한 목표를 계속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양자 혁명을 선도하고 투자자와 고객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퀀티넘은 2021년 설립된 양자컴퓨터 기술기업이다. 허니웰 퀀텀 솔루션즈와 캠브리지 퀀텀 컴퓨팅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JP모건 체이스, IBM, 미쓰이물산 등이 있다. 

 

퀀티넘은 내년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투자은행(IB)과 논의 중이다. <본보 2024년 7월 31일자 참고 : '포스트 아이온큐 노린다' 퀀티넘 내년 상장 추진…기업가치 14조원 육박>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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