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그룹(CAG)과 협력해 아시아 럭셔리 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창이공항점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일 창이공항그룹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24~25일 이틀간 창이공항에서 프리미엄 와인·주류 행사 'World of Wines & Spirits(WOWS) 2025'를 개최한다. 지난 2022년 첫 개최 이후 4년째 협업을 이어가는 연례 온·오프라인 이벤트다.
올해 WOWS는 '경이로움의 재해석(Wonders Reimagined)'을 주제로 열린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핵심 공항인 창이공항에서 하이엔드 주류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억원대에 달하는 초고가 희귀 주류 63종을 아시아 단독 공개한다.
공개 컬렉션에는 △맥켈란 레드 컬렉션(The Macallan Red Collection·약 3억7000만원) △조니워커 볼트(Johnnie Walker Vault·약 1억400만원) △마텔 로르 드 장 마텔 조디악 드래곤 에디션(Martell L’Or de Jean Martell Zodiac Edition·약 1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독립 연도와 같은 빈티지인 '맥켈란 파인 앤 레어 1965(The Macallan Fine & Rare 1965)'를 비롯해 총 29개 브랜드, 63가지 제품을 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창이공항 1~4터미널 입·출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며, 총 면적은 약 8000㎡에 달한다. 회사는 창이공항점을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확장 전초기지로 삼고, 럭셔리 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가치 있는 주류를 확보했다"며 "경쟁자가 없는 독창적 컬렉션으로 아시아 럭셔리 주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