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더 떨어지나?" 비트코인, 이젠 9천만원 대도 '위태위태'

2026.02.13 11:07:40

업비트 비트코인 가격 9700만원 중반대 형성
9일 이후 하락세 지속…블록필스 고객자금 예치·출금 중단 등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이제 9000만원대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미국의 거시경제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업비트 내 비트코인 가격은 97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 중이며 지난 9일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달러 가격은 6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블록필스(BlockFills)의 고객 자금 예치·출금 중단 사태에서 비롯됐다. 블록필스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고객 2000여 곳을 대상으로 대출 업무를 하는 업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고객 자금 예치·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용지표 개선은 미국 경기가 아직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로 투자자 심리가 크게 약화한 점도 악재가 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자금 이탈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세가 길어지자 마진 압박을 느낀 채굴업체들의 강제 청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평균 채굴 비용은 약 8만7000달러(약 1억1700만원) 수준인데, 비트코인이 6~7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면서 채굴업체는 약 20%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 등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400달러를 넘기도 했던 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70% 급락해 현재 1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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