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해상 에너지 산업에서 AI가 실제 생산 공정과 운영 방식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 분석이나 이상 탐지 등 제한적인 영역에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시추·설비 운영·해저 조사 등 주요 공정에 적용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유전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는 AI와 물리 기반 모델을 결합한 시추 자동화 솔루션 '칸토리'를 통해 시추 속도 향상과 작업 편차 축소, 불필요한 개입 감소 등을 구현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추 과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 안정성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전환은 운영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엔지니어의 판단과 문제 해결 과정을 보조하는 의사결정 지원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투케이 커넥트'는 에너지 산업 특화 대형 언어 모델(LLM)인 '엔알지'를 출시해 기술 지식 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에너지 분야 전문 학회 자료와 방대한 기술 문서를 기반으로 구축돼, 엔지니어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는 더 이상 단독으로 작동하는 기술이 아니라, 최근에는 로보틱스,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과 결합된 '시스템 통합형 AI'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해상 에너지 산업에서는 접근이 어렵고 작업 비용이 높은 환경 특성상 다양한 장비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해저 에너지 기술기업 테크닙FMC는 해저 설비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생산 시스템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또 자율형 수중 로봇에 AI를 접목한 점검 기술은 해저 구조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던 점검 작업을 효율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해양 데이터 솔루션 기업 테라뎁스는 해양 지형과 환경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클라우드 기반 해저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저 조사 및 인프라 설계 과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