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잊지 않았지?" 판다노믹스, 中경제 새 성장 엔진 주목

'서사+참여'가 만든 감성 소비
대규모 소비 시장 형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동물 팬덤 경제'가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는다. 반려동물 열기를 넘어 특정 동물을 의인화해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새로운 형태의 대규모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동물 팬덤 경제의 대표적인 핵심 사례는 '판다 경제'다. 과거 외교적 상징에 머물렀던 판다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소비 시장을 형성하는 실질적 경제 동력으로 진화했다.

 

코트라는 "판다를 둘러싼 서사와 참여 방식이 소비를 구조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팬들이 영상·밈·팬아트로 캐릭터를 재해석하고, 플랫폼은 이를 알고리즘으로 다시 증폭시킨다"면서 "이렇게 형성된 관심은 입장권, 굿즈, 팝업, 협업 브랜드, 관광 코스까지 연쇄적으로 연결되며 단순 관람을 '경험 소비'와 '소속감 소비'로 전환시킨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개별 판다에게 독특한 캐릭터와 성장 서사를 부여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스타 판다' 현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연구기지의 '화화(花花)'는 다른 판다보다 유난히 둥글고 작은 체구와 온순한 성격으로 '국민 판다' 반열에 올랐다. 화화를 단 3분을 보기 위해 1~3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물론, 새벽부터 줄을 서는 팬들도 있을 정도다.

 

베이징 동물원의 '멍란(萌兰)'은 뛰어난 지능과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하며 '서직문의 셋째 왕자(西直门三太子)'라는 별명을 얻었고, 활발하고 영리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타 판다의 인기는 경제적 효과로 이어졌다. 2022년 청두의 연간 관광 수입은 2200억 위안(약 47조5000억원)이었으나, 2023년 '화화'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끈 이후 연간 관광 수입이 3700억 위안(약 79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화화가 있는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는 전국 인기 관광지 순위가 2022년 20위에서 2023년 2위로 급상승했다. 2025년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는 약 27만4500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입장권 수입만 약 1100만 위안(약 24억원)을 기록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 픽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