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미국 원전 개발·운영 기업 '더 뉴클리어 컴퍼니(TNC)'가 합작사를 설립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원자력 발전소 개발을 재개하기로 했다. 웨스팅하우스의 핵심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기대된다.
두 회사는 6일 미국 내 원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합작사를 설립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합작사는 브룩필드의 자회사인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자로 'AP1000' 및 소형모듈원전(SMR) 'AP300'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미국에서 설립된 TNC는 원자로를 직접 설계하는 대신 원전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는 전문 기업이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를 주력 모델로 삼고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브룩필드가 지난해 미국 정부와 맺은 원전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해당 파트너십은 미국 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원전 르네상스를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브룩필드는 미국 정부와 협력해 미국 전역에 최소 800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브룩필드와 TNC는 우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VC 서머 원전' 사업에 협력할 전망이다. VC 서머 원전은 과거 AP1000 2기를 건설하려다 웨스팅하우스의 파산으로 2017년 중단됐다. <본보 2026년 4월 20일자 참고 : 美 원전 개발·운영 기업 '뉴클리어 컴퍼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브룩필드는 AI 인프라 관련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VC 서머 원전 사업 재개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영 전력사 샌티쿠퍼로부터 해당 자산을 인수했다. 이미 기초 공사가 진행된 부지인 만큼 신규 부지보다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 말까지 최종 투자 결정(FID)이 내려질 예정이다.
와이어트 하틀리 브룩필드 매니징 파트너는 "글로벌 인프라 개발 역량과 원자력 사업 수행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정부 간 파트너십이 가져온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원자력 부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클레차 TNC 최고원자력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력과 역량, 자본을 결합해 신속하고 대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핵심 설비와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 대부분을 제작 중이다.
웨스팅하우스는 기자재 공급 능력이 없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주기기 발주가 예상된다. 실제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웨스팅하우스의 미국 보그틀 3·4호기와 중국 산먼 1·2호기, 하이양 1·2호기에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등을 공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