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됐던 페르미 전 CEO “회사 매각 등 위한 주총 제안”

노이게바우어 공동 설립자 "주주가치 극대화" 요구
회사 측 "회사 매각, 최선의 선택 아냐" 반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페르미 아메리카 공동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노이게바우어는 "지난달 17일 CEO 자격으로 오는 29일 페르미의 특별주주총회를 소집했다"고 6일 밝혔다.

 

노이게바우어는 이번 특별주총에서 신임 이사 후보 5명을 지명할 예정이다. 앞서 노이게바우어는 지난달 17일 해임됐다. 그는 본인 지분과 우호 지분을 포함해 페르미의 지분 약 40%를 확보한 최대 주주다.

 

노이게바우어는 "이사회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이를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프로젝트 마타도르의 높은 자본 집약도와 복잡한 인프라, 다자 간 협력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전략적 M&A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합한 파트너는 낮은 자본 비용과 검증된 건설 능력,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의 파트너이거나 이와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프로젝트 마타도르의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목격했고, 그렇기 때문에 기업공개(IPO) 이후 페르미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단기간에 세계적인 기업을 구축했으며, 모든 주주를 위해 그 가치를 보호하고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해임 직후부터 회사 매각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페르미는 지난달 성명에서 "회사 매각이 프로젝트 마타도르의 추진력 유지, 잠재적 임차인 확보, 주주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경영진 교체를 통해 회사가 스타트업에서 규모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미는 차세대 AI 구현에 필수적인 GW(기가와트)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는 에너지 디벨로퍼다.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인 릭 페리가 공동 설립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미국 최대 민간 전력망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인 '프로젝트 마타도르'를 추진하고 있다.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전(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1GW) 등 총 11GW 규모의 전력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가 단계적으로 구현된다.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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