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대상포진 백신 'CRV-101' 글로벌 임상 순항…"GSK와 어깨 나란히"

글로벌 임상 2상서 내약성 우수 확인…GSK '싱그릭스' 정조준
70세 이상 고령층 포함 확장 임상 2상 진행 중…상용화 '속도'

[더구루=김현수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를 통해 위탁생산(CMO) 권리를 확보한 대상포진 백신 ‘CRV-101(성분명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 백신의 단점을 보완한 글로벌 임상이 순항하면서 대상포진 치료제 시장 절대 강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조사 업체 델브인사이트(DelveInsight) '대상포진 파이프라인' 보고서에 따르면 큐레보의 CRV-101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의미있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특히 현재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대비 우수한 내약성과 비등한 효능이 확인됐다.

 

큐레보 CRV-101은 GSK 싱그릭스와 동일하게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다. 합성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주사 부위 통증과 전신 반응을 일반 백신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싱그릭스는 뛰어난 효능으로 시장을 장악했지만 높은 부작용 빈도가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큐레보는 이러한 부작용 빈도를 개선해 시장에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큐레보는 임상 2상의 성공적 결과에 이어 현재 만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CRV-101 확장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장시험은 규제 당국의 피드백을 반영해 70세 이상 고령층을 별도 포함시켰으며, 3상 진입 전 최적 용량을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임상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3상에 진입해 상용화 일정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싱그릭스 출시 이후 연평균 20% 성장해 지난해 약 7조원(약 5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확대됐다. GSK 싱그릭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큐레보의 CRV-101가 남은 임상 순항으로 상용화된다면 동일 효능 대비 적은 부작용으로 시장 내 싱그릭스를 위협하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큐레보의 설립 투자자로 지난해 10월 CRV-101 상업화 물량 일부를 생산하는 CMO 계약을 체결했다. CRV-101이 상용화될 경우 GC녹십자는 생산 파트너로서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CRV-101 CMO) 계약은 GC녹십자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백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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