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현대로템의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수출 금융 지원에 나섰다. 한·우즈베키스탄 양국은 철도·공항·의료 협력을 확대하며 교역 200억 달러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과 회담을 열고 투자·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올해 1~4월 양국 교역 규모는 약 12% 증가했다”며 “양국 교역 규모를 17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수준에서 200억 달러(약 29조1000억 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약 1000개의 한·우즈베키스탄 합작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누적 투자 규모는 80억 달러(약 11조700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현대로템 고속철 사업은 양국 철도 협력의 핵심 사업이다. 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히바 구간에서는 현대로템의 첫 고속열차 운행이 시작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고속철의 첫 해외 운행 사례다.
의료 분야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수출입은행 신용공여를 기반으로 약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종합 의료 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구 부총리는 스마트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의료 관광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뿐 아니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교통·의료 분야 외에도 △우르겐치 국제공항 건설 △국가 재정관리 시스템 디지털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현지 분교 설립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노동 이주 규제와 논의된 인프라 사업 추진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확대는 최근 감소세였던 양국 교역 회복 흐름과 맞물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2023년 23억6000만 달러(약 3조4300억 원)에서 2025년 17억3000만 달러(약 2조5000억 원)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올들어 4월까지 양국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4억6360만 달러(약 6800억 원)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