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이니스프리·미장센, '필리핀 K-뷰티 위크' 총출동…현지화 전략 동남아 정조준

필리핀 K-뷰티 선호도 72.4%…한류 기반 소비 확산에 접점 확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이니스프리·미장센이 필리핀에서 열린 'K-뷰티 위크(K-Beauty Week)'에 총출동한다. 아모레퍼시픽이 K-뷰티 신뢰도가 아시아 최고 수준인 필리핀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 전역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7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라네즈·이니스프리·미장센 등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는 필리핀 타기그시 문화원 본부에서 개최된 'K-뷰티 위크'에 참여했다. 서울 성수동 최신 팝업 문화를 현지에 그대로 이식, 단순 제품 노출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를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K-뷰티에 대한 필리핀 내 압도적인 선호도를 배경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해외 한류 실태 조사 결과 필리핀의 한국 제품 신뢰도는 97.4%에 달했다. K-뷰티 선호도는 72.4%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한류 콘텐츠가 K-뷰티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증명된 셈이다.

 

현장에서는 라네즈의 슬림 스킨케어 제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네즈는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를 고려해 기존 10단계 스킨케어 대신 토너·크림·자외선 차단제·프라이머로 이어지는 4단계 루틴을 소개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조했다. 대표 제품 '립 슬리핑 마스크'와 '틴티드 립 세럼' 등을 활용한 메이크업 시연과 피부 언더톤을 구분하는 퍼스널 컬러 분석까지 더해지면서, 개인 맞춤형 뷰티를 선호하는 현지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동남아 시장 전반에서 브랜드별 타겟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라네즈는 쿠션과 립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과 SNS 마케팅을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자연 유래 원료와 친환경 이미지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을 공략 중이며, 미장센은 살롱 연계 체험과 스타일링 콘텐츠 등을 통해 헤어 케어 시장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높은 인구 성장률과 모바일 중심 소비 구조를 갖춰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K-뷰티 역시 한류 콘텐츠와 결합된 높은 친밀도를 자산 삼아 영토를 넓히고 있다. 단순 판매를 넘어 디지털 유통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현지화 전략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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