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AI 기반 보안업체 엑스보우(Xbow)가 엔비디아와 삼성 등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AI와 클라우드의 확산으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기업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엑스보우는 7일 "시리즈C 후속 라운드에서 3500만 달러(약 510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와 엔비디아의 VC 자회사 엔벤처스, 엑센추어 벤처스, DNX벤처스, 센티널원 S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앞서 엑스보우는 지난 3월 시리즈C 초기 라운드에서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미국 투자사 DFJ그로스와 노스존이 이 펀딩을 주선했다. 당시 기업가치를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로 평가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엑스보우는 옥스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깃허브에서 코파일럿을 총괄했던 프로그래밍 언어 전문가 오에허 더 무어가 2024년 설립한 회사다. 생성형 AI의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시스템 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자율형 보안 플랫폼이 핵심 서비스다. '화이트 해커'의 실제 해킹 노하우를 AI 시스템에 이식해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선제적 방어 체계를 구축한다.
이 회사는 삼성SDS·모더나 등 100여 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삼성SDS 출신 보안 전문가를 한국 총괄 매니저로 영입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에허 더 무어 엑스보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최전선에서 사이버 위협과 싸우는 보안 담당자를 위해 더 신속하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벤처투자는 "기업 보안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엑스보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회사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