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현대로보틱스, 美 조선 로봇 시장 본격 진출…마스가 '특수' 정조준

슈에스트 그룹 북미·브라질 조선소에 '아크리프트 고' 투입
美 조선업계 첫 로봇 공급…북미 사업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미국 슈에스트 그룹(The Chouest Group)으로부터 용접 로봇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슈에스트 그룹의 미국과 브라질 조선소에 용접 로봇을 배치한다. 미국 조선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한미 조선 동맹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가교 역할을 하고 북미 사업을 확장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슈에스트 그룹과 용접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슈에스트 그룹은 미국 내 5개 조선소를 보유하며 약 300척의 선박을 설계·건조·운용한 회사다.


이번 계약은 HD현대로보틱스가 북미 조선업계에 로봇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HD현대로보틱스는 루이지애나를 포함한 북미 조선소 3곳과 브라질 조선소 1곳에 '아크리프트 고(ArcLift GO)'를 공급한다.

 

아크리프트 고는 HD현대의 조선 노하우를 결집해 개발한 용접 솔루션이다. 다양한 형상과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균일하고 안정적인 작업으로 숙련 용접공 의존도를 낮춰준다. 로봇 조작 경험이 부족한 작업자도 2~3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조선소에 실제 로봇을 투입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북미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스가 프로젝트와 맞물려 향후 추가 수주를 모색하고 미국 조선업 재건과 스마트화의 장기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미국 조선소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II)와 함정 분야에서, 슈에스트 그룹 산하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상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인수상정 개발에 협력해 미군에 납품을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소의 스마트화 지원에 나섰다. HD현대는 지난해 11월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역량과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미국 조선산업의 스마트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와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미국 전역 30여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해 인력을 육성한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 픽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