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최대 K-팝 축제에서 ‘불닭마트’ 부스를 설치하고 팬 소비자층을 정조준한다. 부스에서는 신제품 사전 시식과 함께 SNS 이벤트를 통해 화제성을 모은다. 현지 한국 문화 팬덤과 접점을 극대화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삼양식품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최되는 K-팝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KCON JAPAN)에서 ‘불닭마트’ 부스를 운영한다. 불닭마트는 서울 인기 명소 한강 편의점 콘셉트의 K-푸드 체험형 부스로 구성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양재팬은 부스에서 오는 여름 출시 예정인 신제품 '스와이시 불닭볶음면' 출시 전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스와이시 불닭볶음면은 불닭 소스 특유의 매운맛에 캐러멜 단맛을 더한 제품으로, 일본인에게 친숙한 전통 과자 ‘금평당’을 토핑으로 올려 독특한 식감을 살렸다. 매운맛을 기존 불닭 시리즈보다 낮춰 접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케이콘 재팬 특별 세트도 하루 500세트 한정으로 세금 포함 500엔(약 4700원)에 판매한다. 세트는 불닭볶음면 컵·까르보 불닭볶음면·콰트로치즈 불닭볶음면 빅·맵 마늘 조개맛 라면 4종에 허니버터아몬드 소포장을 사은품으로 더한 구성이다. 사은품을 제외한 4종의 합산 소비자가격만 세금 포함 1019엔(약 9500원)으로 특별 세트는 절반 이상 할인된 파격가다.
삼양재팬은 이 같은 파격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부스 체험이나 제품 사진을 인스타그램 또는 X(구 트위터)에 업로드하면 오리지널 불닭 캐릭터 스티커를 현장에서 증정한다. 삼양재팬 공식 SNS 팔로우 시 부스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해 현지 소비층에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 효과도 기대된다.
삼양재팬은 이번 케이콘 참가를 통해 K-팝 팬덤을 브랜드 소비자층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케이콘은 K-팝뿐 아니라 K-뷰티·K-푸드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K-컬처 팬층 소비자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장소다. 삼양재팬은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브랜드 체험 기회를 늘리고 일본 시장 내 불닭 브랜드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재팬은 "한국 분위기를 재현한 공간에서 방문객에게 K-푸드 문화 체험을 선사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일본 내 한국 푸드 시장확충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일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중심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왔다. 현재 불닭볶음면 컵, 까르보 불닭볶음면, 콰트로치즈 불닭볶음면 빅(BIG) 등 다양한 라인업을 일본 전역 슈퍼마켓과 편의점,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한국 라면 브랜드 '맵'과 프로틴 파스타 '탱글(tangle)' 등 신규 브랜드도 일본 시장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