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 경영진, 中 배터리 소재 기업 방문…LiPF6 2400t 공급 계약 이행 실사

승지수 부회장·승지용 대표, 신야중닝신소재 취저우 공장 방문

[더구루=정예린 기자] 동화그룹 오너 3세 경영진이 중국 파트너사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점검에 나섰다. 전해액 원재료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의 안정적 수급처를 확고히 다져 중국 현지 생산 단가를 낮추고 수익성 향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중국 '신야즈청(新亚制程)'에 따르면 승지수 동화기업 경영기획총괄 부회장과 승지용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 등 동화그룹 주요 경영진은 최근 신야즈청 자회사 '신야중닝신소재(新亚中宁新材料)'의 저장성 취저우 공장을 방문했다. 방문단에는 한길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구매 팀장 등도 동행해 양사 간 장기 구매와 독점 공급 계약 이행 현황을 집중 논의했다.

 

동화그룹 경영진은 신야중닝신소재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육불화인산리튬 생산 라인과 전문 테스트 구역을 참관했다. 제품 생산 환경과 표준 작업 공정을 살피며 파트너사의 품질 제어 능력을 직접 검증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향후 제품 인도 일정과 공정 기술 최적화 방안 등을 공유하고 전략적 협력 심화 방안을 교환했다.

 

이번 회동은 앞서 양사가 체결한 대규모 원재료 공급 계약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신야중닝신소재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천진(톈진) 법인은 지난 2024년 2월 연간 2000톤(t) 이상의 육불화인산리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초 포괄적인 공급 계획이었으나 이후 세부 조율을 거쳐 총 2400t 물량을 독점 납품하는 형태로 확정했다.

 

육불화인산리튬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 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전해액의 필수 용질이다.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과 수명, 전반적인 안정성을 좌우한다. 고순도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조달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전해액 제조사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오너가 핵심 인사들이 실무진과 함께 직접 중국 파트너사 공장을 챙긴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공급 물량이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중국 법인의 실적 및 생산 원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본사 차원에서 공급처의 제조 라인 안정성을 직접 점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단순한 계약 이행 확인을 넘어 중국 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오너 경영진이 전략적 밀착 행보를 보인 셈이다.

 

신야즈청은 2003년 설립된 전자설비 및 소재 전문 기업이다. 핵심 자회사인 신야중닝신소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분야를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동적 결정화 공법을 적용해 고순도 육불화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제조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신야즈청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톈진 법인향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4분기 전해액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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