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40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한 7세대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고급 세단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미디어데이'에서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본격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들과 보다 심리스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이 바로 더 뉴 그랜저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움을 더해 그랜저라는 이름에 대한 고객 기대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어 앞으로의 혁신을 제시하는 모델로 여러분께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브랜드 최초로 탑재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중심이던 기존 차량의 한계를 벗어나 완벽한 SDV 생태계를 구축했다. 전방 시선 분산을 막는 슬림 디스플레이와 17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조합해 직관적인 멀티윈도우 환경을 제공한다.
대형 언어 모델(LLM)이 적용된 대화형 인공지능 '글레오 AI'를 내장해 단순 차량 제어를 넘어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등 능동적인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전용 앱마켓을 통해 스마트폰처럼 영상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 다양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승용 세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을 동시에 대폭 개선했다. 구동 모터(P2)와 시동 모터(P1)를 병렬로 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9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탑재로 공간 확보가 까다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동급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및 통풍 시트를 적용해 거주성을 극대화했다. 정차나 휴식 상황에서 엔진 구동 없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테이 모드'도 지원한다.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주행 안정성과 첨단 안전 사양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작동 시 차량의 상하 움직임을 제어하는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를 새롭게 추가하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19인치 휠까지 확대했다. 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 오조작을 감지해 자동 제동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도 도입해 오발진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한동혁 현대차 MLV프로젝트2실장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승용 세단 최초로 적용해 연비와 출력, 동력 성능까지 모두 개선했다"며 "파워트레인부터 실내외 안전과 편의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 새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확실한 진보를 느낄 수 있게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외장과 실내는 고유의 디자인 비례감을 계승하면서 혁신적인 편의 사양과 안전 기술을 대거 채택했다. 프론트 오버행을 늘린 '샤크 노즈' 형상과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세련된 인상을 완성하고 측면에 세단 최초로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했다. 실내는 투명도를 6분할로 조절하는 '스마트 비전 루프'와 4가지 풍향 제어가 가능한 '전동식 에어벤트'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인사이드 미러에 내장된 카메라로 탑승객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도 탑재돼 주행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