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서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BC), 앨버타 등 주요 지역에서 입지를 넓힌 데 이어 위니펙을 차세대 전략 거점으로 낙점하고 연내 8개 신규 매장 출점에 나선다. 현지 인구 증가세와 프렌치 문화 기반 소비 성향, 아침 식사 시장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북미 사업 확장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4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에 따르면 연내 위니펙 광역권에 총 8개의 신규 매장 출점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캐나다 내 100개 매장 체제를 구축, 북미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런 팁턴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위니펙은 안정적인 경제 기반과 탄탄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핵심 도시"라고 평가하며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커뮤니티형 베이커리 카페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가 위니펙에 주목한 배경에는 가파른 도시 성장세가 있다. 최근 위니펙 인구는 85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기준 캐나다 지방자치단체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인구 유입과 주거지 확대가 이어지면서 외식·카페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규 상권 형성이 활발한 만큼 프랜차이즈 브랜드 입장에서는 장기 성장 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지역 밀착형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전략으로 현지 고객층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집과 직장 사이에서 머물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지향, 체류형 소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침 출근 시간대부터 점심·디저트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메뉴 구성과 운영 방식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위니펙 내 프랑스 문화 중심지인 생보니파스(Saint-Boniface)는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콘셉트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프렌치 스타일 베이커리와 카페 문화 이해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프리미엄 빵·페이스트리 제품군 수용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고급 베이커리를 아침 식사 대용으로 소비하는 이른바 '브렉퍼스트 붐(Breakfast Boom)' 현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공급망과 운영 지원 체계 강화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원재료 조달 안정성과 물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공급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 중이다. 입지 선정과 오픈 교육, 운영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 역시 운영하고 있다. 북미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캐나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팁턴 CEO는 "위니펙 고객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지역 사업자들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