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건조 사업 실전배치 '막바지'…페루 해군·시마 기술진 검증 실사

페루 해군·시마 기술진, 울산서 함정 품질 기준·운용 체계 확인
연내 첫 합작 군함 인도 앞두고 장비 통합 검증 완료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와 추진 중인 함정 현지 건조 사업이 핵심 장비 기술 검증을 마치며 실전 배치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올 연말로 계획된 첫 합작 함정의 적기 인도는 물론 중남미 해양 방산 수출 시장 내 주도권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페루 해군에 따르면 페루 해군 장교와 시마 기술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달 초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솔루션 사업장을 방문해 함정 시스템 점검과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대표단은 선박에 탑재될 주요 시스템의 공장수락테스트(FAT)에 직접 참여해 장비 성능을 검증하고 군함 건조 공정에 적용되는 품질 표준을 확인했다.

 

대표단의 방한은 시마조선소에서 선체 조립을 마친 상륙지원함(LCU)의 올 하반기 진수를 앞두고 이뤄졌다. 진수 이후 선체에 탑재할 항해 및 전투 체계 등 내부 핵심 장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실무 운용법을 익히기 위한 방문으로 전해진다. 한국 본사에서 시스템 검증을 마친 만큼 페루 현지에서의 장비 통합 및 세팅 공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4년 4월 시마로부터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3400톤(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 등을 현지에서 건조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가 최종 조립을 맡는다. 양사는 오는 2029년까지 페루 해군에 순차적으로 함정을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사업에 이어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1500t급 중형 잠수함 'HDS-1500'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기본·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양측은 지난 2024년 11월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합의서(MOA), 건조 의향서(LOI),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오는 6월 7일 결선 투표 이후 출범할 페루 새 정부와 본계약에 서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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