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집트 '유럽 수출' 전초기지로 키운다…글로벌 공급망 재편 일환

류안동 이집트법인장 "오는 10월 유럽행 수출 거점 활용 방안 검토"
AI 가전 앞세워 현지 리더십 강화…'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이집트 생산 기지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 생산 제품의 유럽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가전 솔루션을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이집트 경제 전문 매체 '알 알람 엘 욤(Al Alam Al Youm)' 등에 따르면 류안동 LG전자 이집트 법인장(상무)은 최근 카이로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회견에서 이집트 공장을 유럽 시장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추진 시점은 오는 10월께로 검토되고 있다.

 

류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이집트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는 특히 TV와 세탁기 등 주력 품목에 적용된 'LG AI' 기술이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음을 설명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이집트를 중동·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이집트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16년 세탁기 라인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 역량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지 서비스 역량 강화도 이번 수출 거점 확보 검토의 핵심 축이다. 무함마드 사미르 LG전자 이집트법인 AS 총괄은 "최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모든 제품의 예비 부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수리 기간을 3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러한 현지 대응력을 발판 삼아 향후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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