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글로벌 원유 재고량, 이달 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질 것"

UBS "이달 말 원유 재고 76억 배럴 전망"
JP모건 "실제 가용 물량은 8억 배럴 뿐"

 

[더구루=변수지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이달 말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원유 재고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여름 유가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지난 2월 말 80억 배럴을 웃돌던 글로벌 원유 재고가 4월 말 78억 배럴까지 감소했다”며 “현재 수요 수준이 유지될 경우 이달 말에는 76억 배럴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속적인 공급 차질 속에 완충 재고가 빠르게 축소되면서 가격 급등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여름철 성수기 수요를 앞두고 원유·연료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완충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석유기업 엑슨모빌은 "상업용 재고와 비상용 원유인 전략 비축유 등이 올해 3~4월 발생한 공급 충격을 일부 완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JP모건은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JP모건은 “수십억 배럴 재고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공급망 부담 없이 활용 가능한 물량은 약 8억 배럴 수준”이라며 “나머지는 송유관과 저장탱크 운영에 필요한 최소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원유보다 휘발유·디젤 등 석유제품 재고가 먼저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피단에너지는 “휘발유·디젤 등 제품 재고가 올해 7~8월 중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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