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캐나다 당 대표를 역임한 거물급 인사에게 현지 사업 고문 역할을 맡긴다. 정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로비스트를 통해 주정부와 접점을 넓히고 투자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캐나다 잠수함의 어뢰 생산시설 투자를 제안하며 노바스코샤를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일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캐나다 탐사저널리즘 재단(IJF)에 따르면 제이미 베일리(Jamie Baillie) 노바스코샤 진보보수당 전 대표는 LIG D&A를 대리하는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베일리 전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진보보수당 대표를 맡은 인물이다. 사임 후 현지 마케팅 회사인 사무엘 어소시에이츠(Samuel Associates)의 대서양 지역 담당 매니징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정계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토대로 LIG D&A와 주정부를 연결하며 캐나다 사업의 자문을 제공한다.
베일리 전 대표는 IJF와의 인터뷰에서 "노바스코샤 주정부 공무원과 기업 대표 간 회의를 주선했다"며 "주 내 중요한 제조 시설 설립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LIG D&A에 노바스코샤를 후보지로 고려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LIG D&A는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에 참여하며 캐나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한 '장보고-Ⅲ(KSS-III) 배치-II'용 어뢰를 생산한다. 지난 2월 방한한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무장관에 KSS-III가 차기 잠수함으로 선정될 시, 어뢰 생산시설을 현지에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전기 기체로 캐나다 비즈니스 제트기(봄바르디어 G6500)를 사용하고,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GSI(GeoSpectrum Technologies In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현지 기업들과 협력도 넓히고 있다.
LIG D&A는 어뢰 생산시설의 후보지로 노바스코샤를 고려하고 있다. 노바스코샤는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곳으로, 해양 산업이 발달했다. 캐나다 동부 해안의 해군 기지인 CFB 핼리팩스와 밥콕·록히드마틴·어빙 조선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해있다. 향후 캐나다 잠수함의 유지보수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