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결국 스페이스X·테슬라 합치나?…합병설 '솔솔'

스페이스X IPO 추진에 월가 관심 집중
머스크의 AI 사업 확장 전략 주목

 

[더구루=변수지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AI 생태계 확대 구상이 맞물리며 월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스페이스X의 초대형 IPO 추진을 계기로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 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궁극적인 전략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결합하는 것"이라며 "양사가 내년까지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전기 베스트셀러 저자인 월터 아이작슨도 지난 4월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들을 사실상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여왔다"며 "결국 하나의 거대한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테슬라의 성장 둔화가 합병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량에서 BYD와 지리(Geely), 체리(Chery) 등 현지 자동차 업체들에 밀렸다. 지난해에는 BYD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며 테슬라를 추월하기도 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이미 여러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와 함께 미국 텍사스 동부에서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양사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투자 규모는 최대 1190억 달러(약 179조 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스페이스X가 테라팹 프로젝트 초기 단계를 담당할 것"이라며 "회사 간 거래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이해상충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주주의 이익 균형을 맞춰야 해 상당한 복잡성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시각도 신중하다.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내년 5월 이전 합병 가능성을 33%로 보고 있다. 15일 기준 77%에 달했던 내년 4월 이전 합병 가능성은 다음 날 약 40%포인트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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