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캐나다 희토류 회사인 디펜스 메탈스(Defense Metals Corp)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한다. 군사 무기 생산의 필수 원자재인 희토류를 확보하고 투자 협상도 진행한다. 캐나다 경제의 중추인 광업으로 협력 지평을 넓히며 잠수함 수주전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한다.
디펜스 메탈스는 27일(현지시간) 한화오션·한화와 잠재적 투자 기회와 희토류 공급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5일 한화의 주최로 열린 'BC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성사된 여러 파트너십 중 하나다. 양사는 추가 실사와 협상을 전제로 한화나 한화 계열사가 디펜스 메탈스에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향후 장기 공급 계약을 검토하며 디펜스 메탈스의 위치다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희토류를 한화에 공급하는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위치다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 조지 인근에 희토류 광상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디펜스 메탈스는 광권 100%를 보유한다. 지난해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Pr)을 비롯해 약 2920만 톤(t)의 희토류 매장량을 확인했다.
디펜스 메탈스는 위치다 프로젝트를 앞세워 해외 투자를 유치해왔다. 지난 2월에는 캐나다 천연자원부가 꾸린 대표단 자격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순회하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본보 2026년 2월 28일 캐나다 광물 대표단, 유럽 주요국서 핵심광물·희토류 파트너십 논의>
한화는 디펜스 메탈스와 협력해 희토류를 확보하고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의 5%를 차지하는 광업의 육성을 지원해 현지 정부가 요구하는 경제적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 측은 "이번 MOU는 당사가 공급망 안보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평가할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며 "캐나다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해군 무기고를 현대화하는 경로를 모색할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