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의 폴란드 수출을 추진한다. 현지 방산 행사에 연달아 참여해 L-SAM을 소개했다. 지상방산 무기체계 공급으로 폴란드와 두터운 신뢰를 쌓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대공 방어 솔루션으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28일 폴란드 군사 전문지 디펜스 24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디펜스24 데이즈'에서 '포병 현대화와 장거리 타격 능력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화의 포트폴리오와 폴란드 사업을 소개하며 L-SAM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21~22일 바르샤바 군사기술대학교에서 개최된 '통합미사일방어 회의(Regional IAMD Coalitions Conference)'에서도 L-SAM을 집중 홍보하며 수출 의지를 내비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폴란드와 거래를 확대해왔다.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실행 계약을 통해 K9 364문, 천무 290대 수출을 확정했다. WB그룹과 신설한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Hanwha WB Advanced System)'을 통해 천무 유도탄 CGR-080 생산을 진행 중이며, K9 3차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지상방산에 중점을 뒀던 양측의 협력은 영공으로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는 한화시스템의 차세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Sky Light)'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6년 5월 6일 참고 폴란드, 한국형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도입 논의 착수…한화 방산협력 '전선 확대'> L-SAM에도 관심을 가지며 지상을 넘어 영공 방어체계 구축에서 한화를 주요 파트너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L-SAM은 40~60㎞의 상층에서 탄도미사일을 직접 충돌 방식(Hit-to-Kill)으로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다. 탄도탄 하층방어를 담당하는 '천궁 II'와 함께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할 핵심 무기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양산 계약을 맺었으며, 2030년까지 군에 납품한다는 목표다.
L-SAM 양산에 본격 착수하며 유럽에서 수출 마케팅도 펼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베덱스(BEDEX) 2026'에 국내 기업 최초로 참가해 L-SAM을 중심으로 한 대공 방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