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1인칭 시점(FPV) 자살폭탄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어망을 활용하고 있다. 헤즈볼라의 드론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어망 사용량 급증하면서 보급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군 부대가 헤즈볼라의 FPV 자폭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어망을 이용한 방어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확보한 어망을 장갑차, 탱크, 기지 창문 등에 겹겹이 둘러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설치된 그물을 날아오는 드론의 프로펠러를 멈추게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어망은 특히 광섬유 드론 방어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광케이블과 연결돼 전파 방해(재밍)에 영향을 받지 않는 광섬유 드론 대응에 애를 먹어왔다. 여기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결합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스라엘군 관계자도 "열화상카메라가 결합된 광섬유 드론은 레바논에서 작전 중인 부대에게 엄청난 수준의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문제는 어망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보급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일부 부대에서는 민간 어부들에게 어망을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축구장 20개 면적에 필적하는 15만8000제곱미터(㎡) 분량의 어망을 보급했다. 또한 추가로 18만5800㎡ 분량을 추가로 조달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일부 부대가 어망을 자체적으로 구비하고 있다"며 "드론의 위협은 현장 전투원들에게 악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