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중공업 '12조원' 美 델핀 FLNG 수주 초읽기…자금 조달 마무리

델핀 미드스트림, '6조 4000억원' 규모 1단계 사업 자금 조달 마무리
미국수출입은행, '2조원' 금융 지원 포함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삼성중공업 FLNG 최종 수주 계약 확정
삼성중공업, 2029년 인도 목표로 연산 350만톤 규모의 FLNG 1호기 건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너지 기업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 Inc, 이하 델핀)이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 LNG 가스전 사업 '델핀 LNG 프로젝트'가 첫 번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사업의 금융 조달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본궤도에 오른다. 자금 확보로 최종투자결정(FID)에 탄력이 붙어 FLNG 1호기 건조에 속도를 낸다. FLNG 파트너로 선정된 삼성중공업은 최종 수주 계약을 확정하고, 2029년 인도를 목표로 설비 건조를 가속화한다.

 

29일 미 경제지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델핀은 43억 달러(약 6조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델핀 LNG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다. 델핀 LNG 1단계는 연산 350만 톤(t) 규모의 FLNG를 1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획된 자금 조달에는 미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이 포함된다. 미국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에서 약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델핀 사업에 대해 자금 지원을 공식화했다. <본보 2026년 3월 17일자 참고 : [단독] 삼성중공업 美 델핀 LNG 프로젝트 참가 트럼프 행정부 공식화>

 

델핀 LNG 사업이 금융 조달로 FID 단계에 진입하면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델핀과 사업 초기부터 협력해왔다. 기본설계(FEED)를 완수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낙찰의향서(LOA)를 수령했다. 본계약은 최종투자결정(FID) 이후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델핀의 첫 번째 FLNG 설계 ·조달·건설·설치(EPCI)를 맡는다. <본보 2025년 10월 24일자 참고 : [단독] 삼성중공업 '4조 규모' 美 델핀 FLNG 건조 LOA 수령…본계약 서명만 남아>

 

삼성중공업은 1호기를 시작으로 2·3호기까지 연속 수주가 전망된다. 향후 2·3호기 추가 발주에 대한 우선권도 확보한 상태이다. FLNG 1기당 계약 규모기 약 4조원으로 추정돼 3기를 모두 수주하면 최대 12조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10기의 FLNG 중 삼성중공업이 5기(50%)를 수주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플랜트 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델핀 FLNG를 통해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델핀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 최대 3기의 FLNG를 설치해 연간 최대 1320만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기존 육상 LNG 터미널 대비 건설 비용이 저렴하고 운영 효율성이 높은 FLNG 방식을 채택했으며, 완공 시 미국산 LNG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당초 지난 2월 FID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설비 파열사고로 지연됐다. 델핀의 주도로 일본 미쓰이OSK라인과 한화자산운용,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LNG 장기 공급처도 확보됐다. 독일 에너지 회사인 시큐어링 에너지 포 유럽 GmbH와영국 에너지 회사인 센트리카 Plc, 그리고 상품 거래 회사인 건보르 그룹, 하트리 파트너스 LP, 다국적 에너지 무역 기업 비톨(Vitol) 등이 델핀 LNG를 공급받는다. <본보 2025년 11월 27일자 참고 : 美델핀·비톨, LNG 장기 공급 계약…삼성중공업 FLNG 수주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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