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암바렐라와 '1조 2000억' 규모 에지 AI 장기 계약 체결…'기술 동맹' 완성

영상 보안 넘어 로봇·자동화까지 영역 확장
글로벌 1위 '에지 AI' 반도체 공급망 확보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암바렐라(Ambarella)와 손잡고 차세대 지능형 영상 보안 및 로봇 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며 기술 협력의 물꼬를 튼 양사는 이번 본계약을 통해 10년간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기술 동맹'을 완성했다.

 

1일 암바렐라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자사의 다양한 제품군과 업종 전반에 걸쳐 암바렐라의 '에지 AI' 기술을 소싱하고,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및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여 배포하는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10년 이상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는 다세대(multi-generational) 파트너로서 에지 AI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게 된다. 이번 장기공급계약(LTA)은 지난 3월 서울에서 김동선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과 페르미 왕(Fermi Wang) 암바렐라 CEO가 체결한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후속 조치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한화그룹의 '테크 솔루션'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 간의 시너지 극대화다. 앞서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비전의 영상 보안 기술을 그룹 내 라이프 솔루션 현장(유통·레저 등)에 이식해 위생·안전 관리 및 고객 패턴 분석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암바렐라의 저전력 고성능 'CVflow' AI 가속기 아키텍처는 이러한 지능형 서비스를 실현할 핵심 엔진 역할을 할 전망이다.

 

페르미 왕 암바렐라 대표이사 CEO는 "암바렐라 역사상 가장 큰 파트너십 중 하나인 한화와의 이번 장기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다세대 파트너십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성능 AI 탑재 제품의 개발과 공급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장기 재무 모델에 부합하는 상당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화비전은 직접 개발해온 '와이즈넷(Wisenet) SoC'의 기술적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암바렐라의 에지 AI 처리 역량을 통합해 '선제적 비전 인텔리전스(Proactive Vision Intelligence)'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영상 보안을 넘어 △로봇 △산업 자동화 △생명과학 등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장하려는 한화그룹의 전략적 로드맵과 맞물려 있어 그룹 전체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선 한화그룹 부사장은 "이번 장기 계약은 한화의 지능형 비전 솔루션 및 AI 기술 투자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화비전의 영상 처리, 분석, 사이버 보안 전문성과 암바렐라의 에지 AI 플랫폼을 결합하여 고객과 파트너사가 개별 운영 요구 사항에 맞춘 다양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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