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핵심 소재 '구리' 수급 불균형 심화..."정부 정책 영향 크게 받을 것"

2035년까지 구리 공급 부족 30% 전망
美 정부, 자국 내 생산·가공 역량 강화 집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구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구리 공급은 자국 생산과 재활용을 통해 일정 부분 충당되고 있으나,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미국의 구리 공급 부족이 약 30%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년 기준 미국은 자국 광산에서 약 85만톤의 정제 구리를 생산하고, 재활용을 통해 약 87만톤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간 약 250만톤에 달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약 81만톤을 수입하고 있다. 전체 수요의 약 30%를 외부 공급에 의존하는 셈이다.

 

코트라는 "전력 장비, 전자 제품, 산업용 부품 등 구리를 포함한 완제품 수입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제 수요는 더 클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미국의 구리 공급망은 구조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구리 공급망의 핵심 문제는 가공 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광산 생산과 재활용을 통해 상당한 양의 구리를 확보하고 있지만, 이를 산업에 활용 가능한 정제 구리로 전환하는 제련·정련 인프라가 제한적이다.

 

코트라는 "미국은 구리를 포함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 및 산업 경쟁력 차원의 전략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책 개입 수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관세 정책 강화와 함께 △국내 생산 및 가공 역량 확대 △전략 비축 △동맹 기반 공급망 구축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책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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