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 최대 규모의 유통 박람회에 참가해 K-푸드의 위상을 높이며 북미 신선 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델리(Deli) 및 신선 간편식 카테고리에서도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일(현지시간) 국제유제품델리베이커리협회(IDDBA)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6 IDDBA 쇼'에 풀무원이 참가해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IDDBA 쇼는 유통 및 외식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식품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북미시장의 주요 관문 중 하나다. 매년 1만 명 이상의 참관객과 1000여 개 출품 기업이 모이며, 바이어들을 비롯해 머천다이저(MD), 식품 유통 의사결정권자가 집중 방문하는 업계 전용(industry-only) 행사다. 풀무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제품의 미국 주류 유통 진입을 노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풀무원은 ‘아시안 인스파이어드 싱글 서브 누들볼(Asian-inspired Single-Serve Noodle Bowls)’ 신제품 △탄탄멘 싱글볼 △단단면 싱글볼 △짜장면 싱글볼 등 3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정통 레스토랑 수준의 풍미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신선 누들 제품으로, 조리 및 세척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신제품 외에도 △한국식 불고기 볶음 우동 △몽골리안 스타일 소고기 볶음면 △치킨 팟타이 △치킨 데리야키 우동 등 주력 제품과 함께 치킨·돼지고기·소고기 만두 3종, 김치 라인업을 부스에 함께 전시한다. 행사 기간 내내 라이브 쿠킹 시연과 시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크리스틴 탁(Christine Tak) 풀무원 USA 글로벌 이노베이션·신선간편식 마케팅 부사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편의성과 품질 사이에서 타협하지 않으며, 집에서의 일상적인 식사부터 바쁜 일과 중에도 레스토랑 수준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서 "신제품 1인용 누들볼은 정통 아시아 프리미엄 요리를 접근성 있게 풀어냈으며, 신선식품 플랫폼 확장을 통해 델리·간편식 카테고리 재편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은 1991년 미국 진출 이래 단계적으로 HMR 사업을 확대해왔다. 1995년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우동·냉면·칼국수 등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2015년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앞세워 주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7년 데리야키 볶음우동 판매 호실적에 힘입어 처음으로 연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2021년에는 아시안 누들 매출이 4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미국 두부 시장에서도 약 70%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