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27조원' 초대형 규모 함정 발주 러시…HD현대·한화 '함박웃음'

남미 함정 사업 규모 181.2억 달러 추산
HD현대-페루 협력 성과 주목…韓 조선소, 남미서 유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남미가 'K조선'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 페루와 칠레를 중심으로 향후 27조원 이상의 대형 함정 사업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 함정 사업을 계기로 두터운 신뢰를 쌓은 HD현대와 함께 한화도 남미발 수주 릴레이가 전망된다.


3일 영국 방산 전문지인 셰퍼드 미디어에 따르면 남미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해군 사업 규모는 181억2000만 달러(약 27조4600억원)로 추산된다. 

 

업계는 HD현대와 한화가 현지 기업들과 다진 공고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남미 방산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024년 4월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 건조 사업을 수주하며 페루 시장에 진출했다.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을 페루 시마(SIMA) 조선소와 협력해 건조한다. 첨단 설계와 조선 공정 노하우를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 1월 건조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해 추가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잠수함 사업도 눈여겨보는 분야다. 시마조선소와 차세대 잠수함 개발에 손잡은 상황으로, 자체 개발한 1500t급 중형 잠수함 'HDS-1500'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기본·상세설계를 완료해 선도함 건조 계약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칠레 함정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독일제 1400t급 잠수함 퇴역에 맞춰 발주될 함정 사업 수주를 노린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산티아고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방산 전시회 'FIDAE 2026(칠레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참가해 칠레 정부·군 인사들과 교류했다. 크리스티안 볼리바르 로메로(Christian Bolívar Romero) 국방부 군사차관, 페데리코 사엘저(Federico Saelzer) 해군 잠수함사령관과 연이어 회동하고 칠레 국영 조선소 ASMAR에서 차세대 함정을 건조하는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칠레 조선 산업 핵심 대학인 아우스트랄대학교(Austral University)와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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