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대상이 K-푸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시아 최대 규모 식음료(F&B) 무역 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THAIFEX-Anuga)'에서 자사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식음료업계 관계자 등 1만3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인도, 중동 등 바이어들이 대상과 협업을 논의했다.
태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진흥국(DITP)은 태국상공회의소, 독일 기업 쾰른메세(Koelnmesse)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방콕 임팩트 무앙통타니 전시장에서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6'을 개최했다. 대상은 박람회에서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 인도네시아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 등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동남아시아 주요 유통사들이 대상 부스에 관심을 보였다. 태국의 마크로(Makro)·로터스스(Lotus's) 등 CP악스트라(CP AXTRA) 계열 유통망과 빅씨(Big C), 탑스(Tops) 등이 대상 부스를 찾아 제품 유통과 판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수출 지평도 넓어졌다. 유럽, 인도, 중동 등의 바이어들도 대상 부스를 방문해 신규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들 지역은 대상이 아직 본격적인 유통망을 구축하지 않은 시장이다. 글로벌 식품 박람회에서의 접촉은 향후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첫 관문으로 통한다. 특히 중동은 마마수카 등 할랄 인증 제품을 보유한 대상이 경쟁력을 갖고 진출할 수 있는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부스에서는 현지 식문화를 접목한 시식 행사가 호응을 얻었다. 대상은 박람회에서 종가 맛김치를 활용해 베트남 생산 시설에서 제조한 '맛김치 시푸드 샐러드'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푸드 컵 떡볶이와 마마수카 핫라바(Hotlava) 소스를 활용한 핫라바 치킨 볶음도 정통 한국의 맛을 동남아 소비자 입맛에 맞게 구현했다고 호평받았다.
마마수카의 고추장 페이스트는 박람회 내 최신 트렌드 신제품을 특별 전시하는 공간 '뉴 투 마켓 스트리트(New to Market Street)'에 선정됐다. 이 페이스트는 할랄 인증을 취득했으며, 글로벌 길거리 음식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현장 바이어들로부터 달콤하고 매콤한 고추장 본연의 풍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남아시아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한 마마수카 짐보리(GimBori)도 선보였다. 짐보리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김 스낵이다. 별도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1인 가구와 젊은 소비자층 생활방식에 부합한다고 평가받았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자회사들의 합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CEO)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대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정통 한국의 맛에 현지 소비자 선호를 접목한 제품들을 통해 K-푸드의 국제 시장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