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日 특급호텔 뷔페 점령…오사카서 첫 협업

호텔 셰프가 재해석한 신라면·너구리…뷔페 오리지널 메뉴 4종
프리미엄 시장 접점 확대…2028년 신라면 매출 200억엔 목표

[더구루=김현수 기자] 농심 신라면이 일본 호텔과 뷔페를 점령했다. 그랜드 프린스 호텔 오사카 베이와 협업으로 콜라보 메뉴를 선보인다. 신라면이 일본 호텔과 협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의 동반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오사카 베이 에어리어의 어반 리조트 호텔 '그랜드 프린스 호텔 오사카 베이'는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The Cafe)에서 '한국 뷔페 K-푸드 홀릭 시즌2'를 진행한다. 농심 일본 법인 농심재팬은 이 뷔페에 '신라면 코너'를 설치하고 콜라보 메뉴를 제공한다.

 

콜라보 메뉴 구성은 호텔 셰프가 농심 제품을 활용해 고안한 오리지널 메뉴 4종이다. △신라면 봉지면 △신라면 블랙 봉지면 △너구리 봉지면 △너구리 마일드 봉지면을 호텔 뷔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가정에서 친숙한 한국 라면의 맛에 호텔 뷔페만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뷔페에는 한강라면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식당 내 자동 라면 조리기를 설치해 방문객이 직접 신라면 봉지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 편의점이나 한강변에서 즐기는 셀프 조리식 라면 문화를 현지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

 

농심재팬은 신라면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농심재팬의 매출은 연평균 약 16%를 기록했다. 신라면 매출은 약 110억엔(약 1050억원) 수준으로, 2028년까지 200억엔(약 19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크림파스타 스타일의 '신라면 툼바'는 일본 최대 경제지 닛케이트렌디의 지난해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선정되는 등 현지 내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라면 브랜드가 일본 특급호텔과 협업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 현지에서 편의점·마트 채널 중심으로 성장해 온 신라면이 특급호텔이라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협업 뷔페인 'K-푸드 홀릭 시즌2'는 지난해 호평을 받은 한국 뷔페의 후속 행사다. 양념치킨·삼겹살·치즈닭갈비·비빔밥·해물파전 등 한국 요리에 두바이 초콜릿 푸딩·뚱카롱·레인보우 케이크 등 SNS에서 화제인 디저트까지 약 30종으로 구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시즌1의 약 20종 대비 50% 늘어난 규모다.

 

농심은 "'K-푸드 홀릭 시즌2'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국의 열기에 빠져들 수 있는 색다른 음식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신라면의 맵고 맛있는 매력과 한국 문화의 즐거움을 호텔 뷔페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랜드 프린스 호텔 오사카 베이는 2023년 7월 리브랜드 오픈한 지상 28층, 432실 규모의 어반 리조트 호텔이다. 오사카 가이유칸 수족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관광객 방문 수요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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