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스웨덴 알레이마(Alleima)와 원전 사업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는 모습이다. 알레이마의 신공장 준공식에 뉴스케일파워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원전 기업들과 동반 참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알레이마의 제조 역량 확대로 소형모듈원전(SMR) 필수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알레이마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일 스웨덴 산드비켄에서 열린 알레이마의 튜브밀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웨스팅하우스, 영국 롤스로이스 SMR 등 글로벌 원전 기업과 동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SMR을 비롯해 세계적인 원전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알레이마는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된 특수강 강관 제조사다. 1964년 원전 시장에 진출해 핵연료용 지르코늄합금 튜브와 증기발생기 튜브 등 주요 부품을 공급했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원전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부터 알레이마,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에 협력했다. 3세대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뉴스케일파워의 SMR 'VOYGR™-6(462㎿)'에 활용할 증기발생기 튜브를 공급받았다. 2023년과 2025년 연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 루마니아에 설치될 462㎿ 규모 SMR에도 알레이마의 부품을 활용키로 했다. <본보 2025년 2월 17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스웨덴 알레이마 '원전 밀월' 지속...SMR용 핵심 장비 추가 발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의 SMR 공급망에 알레이마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에너지와 SMR 주기기 제작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SMR 핵심 소재 예약계약을 체결하며 주기기 제작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SMR 핵심 주기기 파트너로 자리잡은 가운데, 알레이마가 신규 공장 개소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세 회사의 협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엑스에너지의 공조 체계에 알레이마의 공급 역량이 더해질 경우 SMR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레이마는 약 3억3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530억원)를 투자해 튜브밀 공장을 현대화하고 재가동을 추진했다. 올해 완전 가동되면 알레이마의 생산능력은 약 6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0여 명으로 구성된 원자력 사업부에 100명을 추가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사세를 키우고 있다.
고란 비요르크만(Göran Björkman) 알레이마 최고경영자(CEO)는 "튜브밀을 현대화하고 재가동함으로써 기존 원자력 발전소와 SMR 모두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며 "이는 알레이마 전략의 핵심이며, 품질과 신뢰성, 그리고 오랜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제품을 공급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