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에너지, 솔리드파워 출신 한국계 임원 영입

솔리드파워 전해질 양산 이끈 김형락 박사 합류
美 루이빌 생산거점 확장…고분자 전해질 상용화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앤트로에너지(Anthro Energy)'가 대규모 양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솔리드파워 출신의 한국계 제조 전문가를 영입했다. 검증된 베테랑의 합류로 독자적인 고분자 전해질 플랫폼의 상업 양산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포석이다.

 

7일(현지시간) 앤트로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신임 제조 부문 수석 부사장(EVP)으로 김형락 박사를 임명했다. 김 수석 부사장은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본사와 켄터키주 루이빌 사업장을 오가며 자사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셀 및 전해질 플랫폼의 생산 규모 확장 과제를 총괄하게 된다.

 

앤트로에너지는 지난 2021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 스타트업이다. 기존 기가팩토리 생산 인프라와 호환되면서도 배터리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인 '안스로 프로테우스(Anthro Proteus)' 고분자 전해질 플랫폼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국방, 로봇공학, 임베디드 AI 등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규모 생산 시설 구축을 앞두고 있어 연구실 단계의 전해질 기술을 실제 양산 라인으로 끌어올린 김 부사장의 스케일업 실전 경험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수석 부사장은 배터리 핵심 소재 연구부터 대규모 화학 물질 양산까지 25년 이상의 실무를 거친 기술 리더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SDI와 SK온의 전고체 배터리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 솔리드파워에서 전해질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을 지내며 연간 30톤(t)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제조 라인 운영과 생산 엔지니어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솔리드파워 합류 이전에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에서 공장장을 역임하며 대규모 전해질 양산 체제를 원활하게 관리했다. 앞서 OCI 연구원 시절에는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나노 실리콘 기반 음극재 소재 개발을 주도하는 등 소재 연구와 생산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데이비드 마카닉 앤트로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파일럿 단계에서 대규모 국내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김 부사장의 배터리 소재 제조 및 상용화 경험은 우리의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는 배터리 소재의 복잡성과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조직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운영 규율을 모두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앤트로에너지는 기존 제조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회사의 중요한 성장 단계에 합류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 픽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