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 SMR'이 스웨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핵심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기대된다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은 15일(현지시간) SMR 공급업체로 롤스로이스 SMR을 선정했다. 바텐폴은 지난해 롤스로이스 SMR과 GE 버노바 히타치를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안나 보리 바텐폴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 SMR의 제안이 공급망, 건설 시기, 수익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전 핵심 부품과 관련해 공급망이 이미 잘 구축돼 있으며, 대부분의 공급업체가 지리적으로 스웨덴과 가깝다"며 "이는 운송 경로의 차질 위험이 적을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영향에도 덜 노출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촐러튼 롤스로이스 SMR CEO는 "스웨덴 정부의 결정은 우리의 기술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롤스로이스 SMR이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이 영국·체코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 도입될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의 제작성 검토를 수행하게 된다.
바텐폴은 스웨덴 남서부 링할스 베뢰 반도에 1.4GW(기가와트) 규모의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 SMR의 470㎿(메가와트)급 SMR 3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스웨덴 연간 전력 수요의 6% 수준이다. 2030년대 중반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스웨덴 정부와 바텐폴, 현지 기업 연합인 '인더스트리 크래프트'가 합작 투자한 '비데베리 크라프트'가 사업을 담당한다.
스웨덴은 1980년 국민투표에서 원자력 단계적 폐지를 결정한 이후 12기 중 6기의 노후 원자로를 폐쇄했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위기가 커짐에 따라 원전 확대로 정책을 전환했다. 현재 남은 6기 원자로에서 전체 국가 전력 수요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