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소비자용 SSD '엑세리아 G3' 4TB 모델 출시…1TB·2TB 이어 반년 만에 라인업 완성

8세대 QLC 낸드·D램리스 설계 적용…가격 장벽 낮추고 용량 늘려
소비자용 SSD 시장 공략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라인업을 확대한다. 고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 다각화 전략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7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PCI 익스프레스(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엑세리아 G3(EXCERIA G3)' 시리즈의 4TB(테라바이트)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시리즈의 1·2TB 제품을 처음 선보인 지 약 반년 만에 고용량 모델을 정식으로 라인업에 추가했다. <본보 2025년 12월 11일 참고 키옥시아, 하이엔드·엔트리급 SSD 2종 동시 공개…연이어 신제품 출시 ‘존재감'>

 

신제품에는 키옥시아의 최신 8세대 3D 낸드 플래시 기술인 'BiCS 플래시'를 바탕으로 쿼드레벨셀(QLC·셀당 4비트) 방식이 적용됐다. 하나의 셀에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QLC 기술은 데이터 저장 밀도를 높여 테라바이트당 생산 비용을 낮춘다. 

 

기기 제어를 담당하는 컨트롤러로는 대만 '파이슨(Phison)'의 최신 'E31T' 칩이 탑재됐다. 기기 내부에는 임시 기억장치 역할을 하는 D램을 완전히 제외한 '디램리스' 설계가 적용돼 제조 원가가 한층 낮아졌다. 신규 모델은 D램이 없어도 최신 제어 기술로 성능 저하를 방지해 초당 최대 1만MB(메가바이트)의 순차 읽기와 9600MB의 순차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10GB(기가바이트) 용량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전송하는 수준의 쾌적한 PC 환경을 누릴 수 있다.

 

4K 랜덤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145만 IOPS(초당 입출력 횟수)에 달한다. 고속 처리 능력은 무거운 게임 로딩이나 고해상도 영상 편집 시 발생하는 작업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인다. 드라이브 전체 수명을 나타내는 쓰기 내구성(TBW)은 2400TBW에 달해 신규 모델은 매일 방대한 데이터를 쓰고 지우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넉넉한 안정성을 보장한다.

 

전력을 최대로 사용할 때도 기기 소비량이 6.4W 수준으로 낮아 고사양 하드웨어 특유의 발열 문제가 적은 것도 강점이다. 소비자는 별도의 두꺼운 방열판을 장착할 필요 없이 내부 공간이 좁은 노트북이나 소형 PC 조립에 신제품을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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