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SMR 추진 관련법 통과…삼성물산 수혜 기대

페르미 에네르기아 SMR 프로젝트 속도
SMR 개발 협력사인 삼성물산에도 호재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스토니아 의회가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새로운 원자력법을 통과시켰다.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인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와 함께 SMR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수혜가 기대된다.

 

에스토니아 의회는 18일(현지시간) 찬성 63표, 반대 10표로 신규 원자력법을 통과시켰다. 대통령 비준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에스토니아 내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 및 해체에 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비자보호·기술규제청(TTJA) 산하에 독립적인 원자력 규제 기능을 신설하고, 발전소 해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운영사가 분담금을 납부하는 ‘국가 해체 기금’ 조성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페르미 에네르기아가 진행 중인 SMR 프로젝트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SMR 프로젝트의 국가 공간계획 승인과 예비평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에스토니아 SMR 건설을 위해 지난 2019년 현지 에너지∙원전 전문가들로 구성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 2024년 2월에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는 지역 두 곳을 사업 예정지로 공개하고, 이 곳에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BWRX-300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에서 개발한 SMR이다. 지난 2023년 1월 캐나다 온타리오 전력청과 달링턴 지역의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첫 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SMR 경쟁력을 입증한 기술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월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에스토니아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시공성 검토와 사업비 분석, 금융조달 전략 수립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주간사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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