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12년 만에 최대 상승폭...동탄 강세 이어져

서울 아파트값 5주 만에 다시 0.3%대… 72주 연속 올라
도봉구 0.46% 최고 상승... 외곽 지역 중저가 단지 강세
반도체 호재 탄 동탄, 올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 11% ↑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5주 만에 다시 0.3%대로 확대된 가운데, 전세 가격 상승률도 1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화성 동탄지역은 3주 연속 급등세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상승폭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30%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5주 만에 다시 0.3%대에 진입한 수치다. 이번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이후 7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계약이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도봉구가 창동·방학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0.46%를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0.41%)·구로구(0.41%)·동대문구(0.38%)·중구(0.37%)·은평구(0.36%)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월세 급등과 매물 부족 속에서 정책대출이 가능한 외곽지역의 6억원 전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권과 '한강 벨트' 지역의 오름폭도 커졌다. 강남 3구에서는 강남구(0.35%)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4%포인트, 송파구(0.29%)는 0.01%포인트 각각 확대했다. 서초구(0.20%)는 직전 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성동구(0.31%), 광진구(0.32%)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경기는 0.19%로 화성 동탄을 필두로 한 반도체 벨트 배후 지역 등 남부권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동탄(0.53%)은 역대급 급등세를 보였던 전주(2.22%)에 비해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올해 누적 상승률 11.38%를 나타내며 전국 시·군·구 중 최초로 두 자릿수 상승률에 올라섰다. 

 

이 외에도 광명(0.4%), 구리(0.36%), 성남 중원구(0.59%), 안양 동안구(0.49%), 성남 수정구(0.47%)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수혜 지역인 수원 영통구 역시 전주보다 상승폭을 0.07%포인트 키운 0.4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5% 올라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학군지·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서울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성동구(0.55%)·성북구(0.55%)·구로구(0.54%)·도봉구(0.53%)·노원구(0.49%) 등 주요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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