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웅제약, '엔블로' 인니 출시…현지 병원과 손잡고 마케팅 박차

PERKENI 학회서 출시 공식화…임상적 근거 소개
현지 병원과 공동 교육…현지 환자·처방 접점 확대

[더구루=김현수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2형 당뇨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에나보글리플로진)'가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출시됐다. 거점 병원과 손잡고 당뇨 합병증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당뇨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29일 인도네시아 내분비학회(PERKENI)에 따르면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제14회 내분비학 포럼’에서 엔블로 출시를 공식화 했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과 보건 전문가 약 500명이 참석했으며, 대웅제약은 이 자리에서 엔블로의 임상 근거를 소개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함께 열었다. 앞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 RI)은 지난해 12월 엔블로 0.3mg의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엠 유니르(Em Yunir) 인도네시아 내분비학회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당뇨병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에나보글리플로진 0.3mg이 출시된 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제2형 당뇨병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본격적인 엔블로 마케팅에 착수했다. 엔블로 출시 일주일 전인 20일에는 현지 실로암 수라바야 병원(Siloam Hospitals Surabaya)과 함께 환자 대상 교육 '헬스 토크(health talk)'를 개최했다. 출시 전부터 현지 의료 현장과 환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실로암 수라바야 병원 의료진들은 '무증상이지만 치명적: 당뇨 환자의 심장마비(Silent but Deadly: Serangan Jantung pada Penderita Diabetes)'를 주제로 강연했다. 당뇨가 혈당 관리를 넘어 심장·혈관·신장 전반에 복합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가 열린 수라바야는 자와 티무르(Jawa Timur) 주에 속한 도시로, 인도네시아 내 당뇨 부담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자와 티무르 주 보건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 15세 이상 당뇨 추정 환자 수는 85만4454명에 달한다. 수라바야 시내에만 당뇨 환자가 10만4363명이다.

 

이번 캠페인은 대웅제약의 라인업 구축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에제티미브(ezetimibe)·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고정 용량 복합제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출시했다. 이번에 엔블로까지 가세하면서 LDL-C 관리에서 혈당 조절까지 이어지는 당뇨 통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백인현 대웅제약 인도네시아사업 본부장은 "당뇨와 조용히 진행되는 합병증의 연관성을 환자가 조기에 이해하면 장기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되기 전에 예방적 조치를 시작할 수 있다"며 "혁신적인 심혈관 치료제 공급은 물론 자체 개발 2형 당뇨 치료제를 통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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