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OSGE'가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했다.
OSGE는 1일 폴란드 에너지부에 SMR 개발 사업의 '차액 계약 제도(CfD)'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fD는 전력 거래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기준 가격과 거래 가격 간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거래 가격이 기준 가격을 밑돌면 정부가 이를 메워주고, 반대로 거래 가격이 기준 가격을 웃돌면 사업자가 차액을 정부에 지급하게 된다.
폴란드 정부는 OSGE 신청서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국고 보조금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EU는 회원국 정부가 기업에 제공하는 재정 지원이 유럽 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위배하지 않도록 국고 보조금을 심사한다.
OSGE는 브워츠와베크와 스타비 모노프스키에, 스타로바 볼라 등 3개 지역에 SMR 14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GE버노바와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 버노바 히타치(GVH)'가 개발한 SMR 모델인 'BWRX-300'을 기반으로 한다.
OSGE는 해당 부지의 사용 승인을 이미 획득했다. 당국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브워츠와베크에 건설되는 첫 원자로는 2032년 가동될 예정이다.
BWRX-300은 300㎿(메가와트)급 비등형 경수로(BWR) 기반 SMR 기술이다.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기 펌프 대신 자연 대류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라파우 카스프루프 OSGE 최고경영자(CEO)는 "규모의 경제, 표준화, 모듈화를 통해 원자로 단가를 낮추고 결과적으로 개인과 기업 고객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전력 생산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SGE는 폴란드 에너지 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가 SMR 사업을 위해 국영 정유기업 '올렌'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SGE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물산과 SGE는 협약에 따라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 영향 평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SGE가 추진하고 있는 중·동부 유럽 SMR 시장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