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KDDI와 '통신망+AI 결합'…속도·품질 극대화 '성공'

도쿄 상용망서 RSO 실증…속도 최대 52% 개선
장비 증설 없이 AI 튜닝…5G 운용 효율 제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KDDI'와 협력해 하드웨어 중심의 통신망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결합, 망 운영을 자율화하고 통신 품질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넘어 고부가가치 솔루션 분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KDDI의 상용 5G 독립형(SA) 네트워크에서 'AI 기반 RAN 속도 최적화 솔루션(RSO)' 실증을 완료했다. 도쿄 도심과 외곽 지역 수백 개 기지국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다운링크 처리 속도가 전체 평균 31%, 인구 밀집 지역 기준 최고 52% 향상됐다.

 

RSO는 통신 파라미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설정값을 찾아내는 자동 튜닝 엔진이다. 엔지니어가 수동으로 인접 구역을 묶어 일괄적인 평균값을 적용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셀마다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맞춤형 환경을 기계가 스스로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개별 기지국을 제어하는 RSO를 통신망 통합 관리 시스템인 지능형 네트워크 운영 스위트 'NOS(CognitiV)'의 핵심 기능으로 묶어 상용망에 적용했다. KDDI는 지난 2024년 삼성전자와의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기반 오픈랜 장비 공급 계약 당시 NOS를 도입, 꾸준한 현장 가동 테스트 끝에 획기적인 속도 개선 데이터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RSO를 지능형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코그니티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CognitiV NOS, 이하 NOS)'의 핵심 요소로 묶어 상용망에 적용했다. KDDI는 지난 2024년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기반 오픈랜 공급 계약 당시 코그니티브 NOS를 도입, 꾸준한 현장 가동을 거쳐 획기적인 속도 개선 지표를 입증해냈다.

 

물리적인 장비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 역량만으로 품질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RSO의 강점이다. 통신사는 트래픽 변화에 즉각 대응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최종 사용자는 인파가 몰리는 환경에서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등을 끊김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망 관리 시스템 전체가 자체 알고리즘에 맞춰지는 만큼 교체 시기가 다가와도 기존 고객사의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도 뒤따른다.

 

지난 2019년 5G 장비 계약으로 인연을 맺은 양사는 작년 7월 오사카 텐진마츠리 축제 현장에 듀얼 밴드 다중입출력 기지국(DB-MMU) 기반 이동형 장비를 투입하기도 했다. 과거 안테나 등 물리적인 장비를 확충해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면 현재는 통신망 운영 자체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고도화하고 있다. <본보 2025년 7월 25일 참고 삼성 5G 통신장비, 日 오사카 최대 축제 이동형 기지국 '최초' 탑재> 

 

카즈히로 후루하타 KDDI 최고네트워크책임자(CNO)는 "네트워크 혁신에 대한 KDDI의 전문성과 삼성의 기술력을 결합해 업계 과제였던 셀별 개별 튜닝을 AI 통합으로 현실화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기술의 한계를 넓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개발팀장(부사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RSO 기술을 활발히 시험하고 학습시켜 왔으며 KDDI와의 실증은 삼성의 AI 혁신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연결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통신 사업자가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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