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M&A 시장 후끈…예별·롯데손보·KDB생명 새주인 찾기 속도

예별손보, 두 번째 본입찰에 4개사 참여
롯데손보, 한국투자금융·신한금융 인수 거론
KDB생명, 생보사 빅3 입찰 참여

 

[더구루=정등용 기자] 보험사 M&A에 여러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예별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KDB생명이 새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별손보의 두 번째 본입찰에 흥국화재, OK금융그룹, JC플라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 정리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올해 초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지난 4월 본입찰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만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입찰 참여 기업들이 제시한 인수가액과 서류의 적정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경쟁입찰을 통해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롯데손보도 공개 매각을 앞두고 복수의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포함됐으며 신한금융지주도 롯데손보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며 롯데손보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KDB생명도 주요 매물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1일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흥국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KDB생명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조만간 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한 뒤 오는 8월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사가 없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신규 보험사 인허가와 설립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존 회사를 인수해 보험업 라이선스와 영업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진입 방식이다. 보험사가 있는 금융지주나 다른 보험사의 경우 인수합병을 통해 단번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예별손보와 롯데손보, KDB생명 모두 가격과 추가 자본 투입 규모가 거래 성사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최대한 낮은 가격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려 할 것”이라며 “매도자 역시 기업가치를 최대한 인정 받으려고 하는 만큼 치열한 눈치 게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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