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차세대 핵심 유전 '클리어워터' 발굴 위해 대량 시추 허가

클리어워터, 올해 6월까지 시추 허가 중 20% 차지
오일샌드 대비 낮은 비용·빠른 시간으로 추출 가능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가 차세대 핵심 유전으로 평가 받는 '클리어워터(Clearwater)' 형성층에 대한 시추를 늘리고 있다. 클리어워터는 기존 오일샌드보다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원유 공급량을 늘릴 수 있어 석유 생산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7일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집계된 시추 허가는 총 1764건으로 지난 2014년 이후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허가 건수 중 20%는 클리어워터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캐나다의 클리어워터의 석유 매장량은 약 16억 배럴로 추산된다.

 

캐나다 석유 산업은 그동안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수년의 건설 기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오일샌드 프로젝트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석유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지며 클리어워터 시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클리어워터는 오일샌드와 유사한 중질유 형성층이다. 하지만 오일샌드와 달리 땅속에 고온의 증기를 주입할 필요 없이 전통적인 ‘다지점 수평 시추 기술’(Multilateral Drilling)을 사용해 더 낮은 비용으로 원유를 추출할 수 있다. 다지점 수평 시추 기술은 하나의 수직 유정을 땅속으로 파고 내려간 뒤, 석유가 묻혀 있는 지층에 도달하면 뿌리가 뻗어나가듯 여러 개의 수평 유정을 갈라지게 파내는 첨단 시추 공법이다.

 

클리어워터는 캐나다 최대 석유 회사인 ‘캐내디언 내추럴 리소시스’(Canadian Natural Resources) 같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 석유 기업의 관심도 받고 있다. 한때 미미한 규모였던 클리어워터 시추 기업 ‘스퍼 페트롤리엄’(Spur Petroleum)과 ‘타마락’(Tamarack)도 앨버타주 10대 석유 생산 기업 반열에 올라 대형 오일샌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앨버타 에너지 규제국(AER) 데이터에 따르면, 타마락은 올해 작년 동기 대비 37건 증가한 89건의 시추 허가를 받았다. 이는 앨버타주 내 기업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 중 80건의 허가가 클리어워터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이는 스퍼 페트롤리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클리어워터의 전체 원유 생산량도 늘고 있다. 캐나다 석유·가스 컨설팅 기업 ‘맥다니엘 앤 어소시에이츠 컨설턴트’(McDaniel & Associates Consultants)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 하루 3만 배럴이었던 클리어워터 생산량은 지난해 하루 23만 배럴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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