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브라질 'CJ셀렉타', 노르웨이 수출 전격 확대…글로벌 1위 굳힌다

노르웨이에 제품 10년 이상 공급…'탈상품화' 전략으로 승부수
콩 에탄올 세계 첫 상용화·재생농업 확대…ESG 신사업 속도

[더구루=김현수 기자] 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CJ Selecta)가 대두단백농축물(SPC)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노르웨이와의 교역 확대에 나선다. 지난 2015년부터 이어온 노르웨이 수출 관계를 발판 삼아 재생농업과 유기광물비료 신사업까지 접목, 글로벌 SPC 시장 1위 입지를 한층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셀렉타가 노르웨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르웨이가 상품(commodity)이 아닌 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하는 '탈상품화' 전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노르웨이는 곡물 수입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CJ셀렉타는 노르웨이의 엄격한 인증과 추적 관리 요구에 대응해 10년 넘게 비유전자변형(non-GMO)의 프로테라(ProTerra)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 같은 신뢰 관계가 노르웨이 연어 산업과 CJ셀렉타 양측 모두에 성공 사례가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CJ셀렉타는 노르웨이 외에도 칠레, 아시아, 유럽 등 39개국에 SPC를 비롯한 대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CJ셀렉타는 노르웨이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업계와 접점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CJ셀렉타는 노르웨이 베르겐(Bergen)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양식업 콘퍼런스 중 하나인 '노스 애틀랜틱 시푸드 포럼(NASF)'에 2년 연속 참가했으며 '브라질의 재생 대두: 토양의 생명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증진'을 주제로 한 패널에도 참여한 바 있다.

 

CJ셀렉타는 대두 가공 부산물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SPC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대두 당밀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산업 규모 대두 에탄올 생산에 성공했다. 이로써 브라질 바이오연료 인증 '레노바바이오(RenovaBio)' 획득이 임박했다. <본보 2026년 6월 29일 참고 CJ제일제당, 브라질서 '콩 에탄올' 세계 첫 상용화…'레노바바이오' 인증 임박>

 

CJ셀렉타는 연간 최대 1000만 리터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 중 300만 리터는 SPC 제조 공정 원료로 자체 순환 사용하고 나머지 700만 리터를 외부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저수익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CJ셀렉타의 ESG 전략으로, 노르웨이 시장 공략과 맞물려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재생농업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CJ셀렉타는 앞서 지난해 5월 글로벌 생활용품·식품기업 유니레버(Unilever Alimentos)와 손잡고 브라질 세하두(Cerrado) 지역 대두 재배지 4만5000헥타르를 대상으로 재생농업 전환을 지원하는 '헤노바 테하(Renova Terra)'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유기광물비료·생물비료 전담 사업부를 신설했다.

 

파트리시아 수기(Patrícia Sugui) CJ셀렉타 ESG·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세계 인구가 곧 100억 명에 육박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급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올해도 공급망 확대와 지속가능성 아젠다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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